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한테까지 설마 그렇게 엄격하겠어?" 하고요. 그런데 두바이에서 라마단을 맞이해 보면, 한낮에 차 안에서 물 한 모금 마시는 것조차 눈치가 보이는 상황이 되고 생각이 완전히 바뀔수 있습니다. 라마단은 단순한 금식 기간이 아니라, 도시 전체가 같은 방향을 향해 숨을 고르는 시간입니다. 비무슬림이라도 그 흐름 안에 있다면 알아야 할 것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공공장소 에티켓 — 알려진 것과 실제는 조금 다릅니다일반적으로 라마단 기간에는 외국인도 야외에서 물조차 마시면 안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세부 내용은 조금 다릅니다.아랍에미리트 정부는 공식적으로 비뮤슬림 거주자와 관광객을 위해 지정된 실내 구역에서의 취식을 허용하고 ..
솔직히 저는 두바이 50도 날씨를 처음 들었을 때 "그건 그냥 사막 체험 아닌가"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민 상담사로 일하면서도 막연히 그랬어요. 그런데 직접 발을 디뎌보니 이건 완전히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두바이의 여름은 외부 기온이 아니라 도시 전체가 설계된 방식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처음 공항 문을 열고 나서는 순간 사우나 같은 열기에 덜컥 겁이 났지만, 사흘도 지나지 않아 그 불안감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50도라는 숫자, 정말 사람이 살 수 있을까요두바이의 6~9월 혹서기(酷暑期)는 낮 최고기온이 50도에 육박하는 날이 심심치 않게 등장합니다. 여기서 혹서기란 단순히 '더운 계절'이 아니라 야외 활동 자체가 건강 위험 요소가 되는 고온 극한 기간을 의미합니다. 숫자만 보면 누구든 주춤하게 되죠.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