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로 이민을 준비하면서 "사막 도시니까 여름 옷만 싸면 되겠지"라고 생각하셨다면, 제가 첫 출장에서 호되게 배운 그 실수를 그대로 반복하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밖은 50도 가마솥인데 실내는 패딩이 필요할 만큼 춥고, 이슬람 문화권이라지만 드레스코드가 생각보다 훨씬 유연합니다. 막연한 선입견 두 가지가 짐 싸기를 가장 크게 망치는 주범입니다.실내 냉방이 두바이 옷차림을 결정한다두바이의 연중 기후는 크게 두 시즌으로 나뉩니다. 5월에서 10월까지는 최고 기온이 40~50도에 육박하는 혹서기(酷暑期)이고, 11월에서 4월까지는 최고 기온이 20~28도 안팎으로 유지되는 온화한 건기입니다. 여기서 혹서기란 단순히 덥다는 뜻을 넘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는 야외 활동 자체가 신체에 무리를 줄 수 ..
솔직히 저는 두바이 50도 날씨를 처음 들었을 때 "그건 그냥 사막 체험 아닌가"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민 상담사로 일하면서도 막연히 그랬어요. 그런데 직접 발을 디뎌보니 이건 완전히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두바이의 여름은 외부 기온이 아니라 도시 전체가 설계된 방식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처음 공항 문을 열고 나서는 순간 사우나 같은 열기에 덜컥 겁이 났지만, 사흘도 지나지 않아 그 불안감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50도라는 숫자, 정말 사람이 살 수 있을까요두바이의 6~9월 혹서기(酷暑期)는 낮 최고기온이 50도에 육박하는 날이 심심치 않게 등장합니다. 여기서 혹서기란 단순히 '더운 계절'이 아니라 야외 활동 자체가 건강 위험 요소가 되는 고온 극한 기간을 의미합니다. 숫자만 보면 누구든 주춤하게 되죠.제가..